최근에 다녀 온 '누워서 지구 한 바퀴' 후기에 샌프란시스코 편을 넣을까 말까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LAX-SFO 구간은 눕지 못하고 앉아서 이동했기 때문인데요... 암튼, 시작 해 볼께요. ^^
누워서 지구 한 바퀴: 샌프란시스코 편
이콘이었지만 시티 AA 카드 덕분에 Priority 라인에서 첵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바로 앞에 서 계셨던 분 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듯. 다른 줄은 쭈욱 쭉 빠지고 비지니스나 퍼스트 승객이 오시면 먼저 해 드리고... 저희 줄만 꼼짝없이 20분 정도 기다려야 했네요. 손님 한 분에 직원이 셋 씩이나... ㅠㅠ
암튼 시티 AA 카드 덕분에 짐은 무료로 부칠 수 있었습니다. ^^ CT 프레스티지 카드를 이용, Admiral Lounge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아메리칸 이글 게이트 (44A) 까지 셔틀로 한참을 이동하네요.
비행 중, 님 웨일즈 님의 소설, '아리랑의 노래'를 읽으며 인간 김산의 매력에 한껏 빠지는 중 이었는데요... 워낙 비행시간이 짧다 보니까 깜박 잊고 두고 내렸어요 ㅠㅠ 여행에서 돌아온 후 AA 친절의 기적(?) 을 살짝 기대 해 보았으나 역시나 네요. ㅡ.ㅡ
샌프란시스코 하얏은 주차비가 엄청 비싸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렌터카 대신 바트로 이동했어요. 호텔 바로 앞에 지하철 역이 있고요,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1인당 편도 8.95불 입니다. 포인트 & 캐쉬로 예약했고요 다이아 스윗 업글을 했더니 두 단계 높은 발코니 스윗으로 주시네요. ^^
호텔방에서 본 뷰
호텔의 오른쪽에 발코니 스윗이 각 층 마다 있어요
클럽 라운지에서 간단히 음료//알콜, 음식이 아침 저녁으로 준비가 되네요.
차가 없으니 관광은 홉 앤 오프 (2일 2인 90불) 를 이용했는데요, 유니온 스퀘어 앞, 피어 39 근처에서 출발하네요. 골든 게이트 브릿지를 지나갈 때 2층 버스위에 타고 있다가 거의 날라갈 뻔 했어요. ㅠㅠ
가다 보니 무슨 궁전 같은게 보이길래 잠시 내려서 돌아 보았는데요, 샌프란시스코에도 이런데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
유니온 스퀘어에서 하얏 리젠시 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렸는데요, 알고보니 그랜드 하얏이 바로 유니온 스퀘어에 있더군요 (윗 사진 오른쪽).
호그 아일랜드 오이스터 바는 올 때 마다 줄을 서야 하네요. 오이스터/크렙, 팁까지 94불. 결코 싸지 않은 레스토랑인 듯...
둘째날에는 코이 타워에 갔었는데요 언덕을 오르느라 숨이 좀 차기는 하였지만 역시 높은 곳에서 보는 뷰가 좋더군요. 예쁜 꽃들도 많이 피어 있었어요.
샌프란시스코에는 정말 많이 와 봤었는데요 신기하게도 롬바르드 언덕에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차들이 엉금엄금 기어 내려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더라고요.
저희는 이렇게 샌프란시스코에서 이틀을 지낸 후 런던으로 향했습니다. 이게 다 버진 아틀랜틱 비행 스케쥴 땜이 였다니 이거야 말로 마일이 이끄는 삶 인 듯 하네요. ㅋㅋ
댓글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