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지막 동계 캠핑 관련 글이 '동계 캠핑 시작'이었는데 두 번째로 올리는 게 마지막 동계 캠핑이네요. ㅎㅎ 겨울에 캠핑을 좀 많이 할 계획이었으나 비 오는 날도 잦고, 추우면 또 귀찮아지고 해서 결과적으로 세 번 정도 밖에 못 갔네요. 오늘 올리는 후기도 지난달 눈 많이 내리던 날 다녀온 캠핑입니다.
2.
Hipcamp를 이용해서 Diablo Lake에서 가까운 North Cascades에 사설 캠핑장으로 다녀왔는데 강 바로 옆에 자리 잡은 공간에 호스트가 아직 캠핑장을 정리하고 가꾸는 중이라 조금 어수선했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물을 가까이하는 캠핑장은 좋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일기예보를 좀 보고 눈이 내릴 것 같은 날을 골라서 갔었는데 정작 우리가 갔던 North Cascades 쪽은 가벼운 눈만 내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완전 겨울왕국이었네요.
3. 이번 겨울에 화목난로를 몇 번 사용해본 결과 실내에서 불멍을 때릴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에 만족했지만, 난방 효과로는 화목난로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저희는 항상 Mr. Heater라는 포터블 히터를 가져가서 25l 프로팬개스를 연결해서 추가 보온을 했는데, 이 조합이 딱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 겨울에는 오래 태우고 자동으로 땔감을 공급하는 펠릿 스토브를 하나 마련해서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화목난로의 문제점(?)이라면 연통을 통해 떨어지는 불씨 때문에 비싼 텐트에 불빵이 엄청나게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도 이번 겨울 몇 번 캠핑하면서 새 텐트에 불빵이 많이 생겼습니다. 연통을 길게 빼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장작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4.
올해 캠핑 예약 다 하셨나요? 저희도 2월 초에 웬만한 여름 캠핑 예약은 다 마쳤는데, 이미 유명한 곳들의 주말 자리는 거의 없네요. 올해 여름도 캠핑이 계속 대세일 것 같습니다. 다음엔 아마 하계 캠핑 후기로 돌아오게 될 것 같습니다. :)
사용중인 캠핑 장비:
:: Tents
Nordisk Asgard 12.6 | https://bit.ly/3gH5Ly6
Varanger Dome 8-10 Outer Tent | https://bit.ly/3nTa0uX
REI Co-op Kingdom 6 | https://bit.ly/30lE0pV
Nordisk Kari Diamond 10 Tarp | https://bit.ly/34HohE6
:: Camp Furniture
Helinox Cot Max Convertible | https://bit.ly/3floOgK
Snow Peak Luxury Low Beach Chair | https://bit.ly/355InIo
GCI Outdoor Compact Camp Table 20 | https://bit.ly/3i0xASQ
REI Kingdom low table | https://bit.ly/3gpMMJ4
REI Co-op Camp X Chair | https://bit.ly/2EAFxQe
:: Fire / Heaters
Winnerwell Woodlander Double View 1G M | https://bit.ly/3j3Krns
Snow Peak Takibi Fire & Grill | https://bit.ly/2H1xMUO
Mr. Heater- Portable Propane Heater | https://amzn.to/37eWmfY
:: Sleeping Bags
REI Co-op Magma 15 Sleeping Bag | https://bit.ly/3hWnPoT
:: Camp Kitchen
Snow Peak Grill Burner | https://bit.ly/31IoJjv
Snow Peak Single Unit BBQ Box | https://bit.ly/31IZnlH
Snow Peak Baja Burner | https://bit.ly/2ENkf28
Snow Peak IGT Three Unit Frame | https://bit.ly/3beyRn9
Snow Peak Cutting Board Set | https://bit.ly/318o9dr
Petromax Griddle FS 48 | https://bit.ly/3pkntgh
:: Containers
YETI Tundra 35 Cooler | https://bit.ly/3gn3n01
Snow Peak Stacking Shelf Container 25 | https://bit.ly/33inatD
Mac Sports Utility Wagon | https://amzn.to/3hTTCXG
:: Lighting
Barebones Railroad Lantern | https://bit.ly/32UQJzW
Barebone Mini Edison Lantern | https://bit.ly/2F8AOW9
Snow Peak Mini Hozuki | https://bit.ly/31WQ8hG
:: 지난 캠핑트립
2020/12/02 - 캠핑 2020 - 동계 캠핑의 시작 / 새 텐트와 화목 난로
2020/11/11 - 캠핑 2020 - Skykomish 강 근처의 사설 캠핑장 The Landing
2020/10/29 - 캠핑 2020 - 컬럼비아 리버가 흐르는 Lincoln Rock State Park / 강풍에 타프가 무너진 날
2020/10/16 - 캠핑 2020 - Eightmile Campground, Leavenworth - 워싱턴주의 독일마을
2020/09/16 - 캠핑 2020 - Cannon Beach, Oregon / 온수 나오는 캠핑장!
2020/08/27 - 캠핑 2020 - Kalaloch campground, Olympic National Park
2020/08/14 - 캠핑 2020 - Lake Crescent, Olympic National Park - 올해 가장 만족스러웠던 캠핑
2020/08/02 - 캠핑 2020 - 캠핑 2020 - Rainbow falls state park / 제가 쓰는 캠핑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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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3 - 캠핑 2020 - 올해의 첫 캠핑 / Deception Pass State Park
2019/09/06 - 캠핑트립 2019 - Lake Crescent
2019/07/18 - 캠핑트립 2019 - Lake Wenatchee
2019/06/27 - 캠핑트립 2019 - Moran State Park
2019/06/13 - 2019년 첫 캠핑 - Deception Pass
2018/08/07 - 캠핑트립 2018 - Diablo Lake
2018/07/18 - 캠핑트립 2018 - Mt. Adams를 비추는 Takhlakh Lake
2018/06/05 - 캠핑트립 2018 - Deception pass state park
2017/08/17 - 주말여행 - Lake Crescent (Olympic National Park)
으아 사진들 너무 멋지네요, 저는 여름 캠핑 예약 안했는데...ㅎㅎ 맥블님 가실때 따라가고 싶어요~!! ㅎㅎ
그 멋진 텐트에 불빵이라니 제가 다 아깝네요. 정말 근사한데 그런 단점도 있었군요.
막걸리 드시고 두분 캬 하는 소리 정말 정겹네요. 종종 캠핑가셔서 루미큐브하신다는 거, 이번에 증명하셨네요^^
겨울 눈과 얼음이 낀 풍경은 정말 일품이네요. 추위를 이기고 가는 맛이 이런 것이겠다 싶어요. 부럽지만 갈수록 추위가 너무 힘들어져, 겨울 캠핑 가뿐하게 포기하고 맥블님 사진으로 대신 하는 걸로. 오늘도 잘 봤습니다.
오하이오님 자세히 봐주셨네요. ㅎㅎ 저도 처음 불빵 났을땐 적잖히 당황했는데, 한번 그러고 나니 좀 무덤덤해지네요. ㅎㅎ 사실 캠핑가서 이것저것 하다보면 금방 잘 시간이라 루미큐브는 가져가서 못하고 올 때도 종종 있습니다. 추워도 이런 겨울 풍경 보는 맛도 있고 그 와중에 안에서 따뜻하게 자연을 즐기고 올 수 있으니 비만 안 오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
에고.. 펠렛을 사용해도 불빵과는 무관한가 봐요?
ㅡ.ㅡ;;
펫렛은 괜찮지 않을까요? 저도 안 써봐서 모르겠는데 올해 말 동계 캠핑에서는 하나 구매해볼까 생각중이긴 합니다. :)
사진 정말 멋져요. 저도 따라가고싶어요. ㅎㅎ
맥블님의 사진들 볼때마다 캠핑에 대한 갬성이 생기는데 P2 가 캠핑을 안좋아해요. 샤워시설 & 화장실 불편하다고.혹시 좋은 팁 있으신가요? ^^
십분 이해합니다. 사실 제 와이프도 저 만나기 전까지는 캠핑 한번도 안 해보고 벌레도 싫어하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무척 즐기고 있습니다. 일단 좋아하실 만한 걸 공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와이프는 숲속에서 요리하는 거랑 불멍, 아침에 새소리 들으면서 커피 마시는 그 맛을 알게 되어서 이젠 무척 좋아합니다. 캠핑에서 샤워는 포기하구요. 화장실은 요즘은 포터블을 들고 다녀서 텐트 옆에 설치해놓으니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철수하면서 뒷처리는 온전히 저의 몫입니다. ㅎㅎ
숲속에서 요리, 불멍, 아침에 새소리 이걸로 유혹해봐야겠네요.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벌써 예약이? 이런.. 올 여름이면 다들 코로나가 끝날 거라고 생각하나 보군요. 캠핑의 장인이십니다. 겨울 캠핑은 군대에서 혹한기훈련이 생각이 나 도저히 못하겠지만 저두 맥블님 사진과 동영상으로 대리 만족하겠슴다요.. 여름 캠핑 예약은 늦었지만 Labor Day Weekend 캠핑을 알아봐야겠네요.. 아름다운 글과 사진 항상 감사합니다!
워낙 오래전에 겪었던 혹한기 훈련이라서 그런지 이젠 뭔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ㅎㅎ 확실히 사람의 기억이라는게 왜곡이 되는 것 같습니다. 캠핑도 좋은 자리를 예약하려면 정말 발빠르게 움직여야 하더라구요. Labor day 좋은 곳으로 잘 예약하시길 기원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도 맥블님의 감성에 잠시 젖어들고 갑니다.
감성 충전 좀 되셨기를 바랍니다 바이올렛님! ㅎㅎ
사진 너무 좋습니다. 지난번 맥블님께서 올려주신 디아블로 사진보고 저희도 작년 여름에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겨울 캠핑은 또 그만의 매력이 있을거 같은데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엄두를 내기 힘드네요 ㅎㅎ 저도 7-8월 몇 군데 사이트를 미리 예약해두고 그 날이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중입니다 ㅎㅎ
디아블로 다녀오셨군요! 저희도 만약 아이들이 있었다면 겨울 캠핑 생각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도 올 여름에 좀 기대되는 사이트들이 있어서 행복하게 기다릴 것 같습니다. :)
디아블로 레이크를 지난 11월 Highway 20 길이 막히기 직전 다녀오고 다시 보니 반갑네요. 예전에 그옆 캠핑장에서 지내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이번 여름에는 한번 가야하는데....
여름에는 한번씩 가게 되는 곳 같습니다. 이번엔 처음으로 겨울에 가봤는데 중간중간 얼음길이 있긴 한데 길을 막아놓지는 않아서 전망대까지 다녀왔습니다. 사람들도 드문 드문 한 두명씩 마주치고 한적하게 눈발날리는 디아블로의 경치를 잘 구경하고 왔습니다. 디아블로 레이크의 Colonial Creek Campground 올해 여름도 예약해놨습니다. 이번엔 강이 보이는 자리로 해놔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
아침에 유툽에서 뭐 찾다가 올리신 영상 먼저 봤네요...ㅎㅎㅎ
음악하고 영상이 잘 어울려요...
오늘도 잘 봤습니다,,ㅎ
감사합니다 민데레님. 영상 작업에서 항상 제일 시간을 많이 들이는게 음악 고르는 일인데 이렇게 알아봐주시니 보람이 있습니다! :)
와... 맥블님 사진들은 정말 볼 때마다 감탄 뿐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 맥블님 오랜 만에 글 감사합니다 사진도 잘 봤습니다 저도 멍때리고 있다가 연초에 예약못해서 어쩌나 손 빨고 있다가 한 2주정도 틈틈히 디깅하니 올해 6개 예약 잡았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틈틈히 시간나실때 한번 씩 가보시면 가끔 자리가 날 때 있더라구요. 맥블님 후기보고 8월에 캐넌비치 온수캠핑장 가는데 사실 거기가 제일 기대가 됩니다 후후
멍때리다가 예약 못하는거 정말 공감합니다. 매번 알람을 해놔야지 하면서 그것도 까먹고 지나가네요. ㅎㅎ 캐넌비치 예약하셨군요! 후회 안 하실 겁니다. 저희는 올해 참 좋았어서 이번에는 6월달에 4박5일로 예약해놨습니다. 거길 베이스로 삼아서 중간에 포틀랜드도 들리고 좀 쉬다 오려고 합니다. 저도 기대가 큽니다. :)
유툽 영상은 마치 캠핑 영화 본 것 같네요. 보통 캠핑가면 귀챦아 지는게 많은데 갑자기 생각의 변화가 생기네요. ^^
감사합니다 코코님. 사실 손가는것도 많고 준비할것도 많고, 일이 많긴 합니다. 그래도 막상 가서 느끼는 기쁨이 크기에 매번 이렇게 짐 챙겨서 떠나게 되네요. :)
아름다운 사진과 더 멋진 커플의 환상적인 겨울 캠핑이네여! 자세한 정보 덕분에 겨울 캠핑 뿜뿜하게 해주시네요 ㅎㅎ
감사해요~~
오랜만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최선님! 계속 뿜뿜 넣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역쉬.. 훌륭한 영상과 음향... 멋집니다. 눈길 산길 운전 괜찮으신가요? 저는 눈길 운전이 겁이 나서 겨울에 pass 통과나 mt. Rainier 정말 안 가게 되거든요. 체인도 늘 가지고 다니시나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동방님! 눈길은 정말 조심히 다녔습니다. 사실 눈 오는날이 1년에 한,두번 정도고 AWD라서 체인은 없이 다니는데 그래도 눈 엄청 오던 날엔 거북이처럼 살살 기어다녔는데 그래도 신경이 많이 쓰이지요. 동방님도 안전 운전하세요!
어우 사진정말 좋습니다 ㅎㅎㅎ 저도 다시 사진좀 찍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됬습니다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백건님! :)
대단한 고수시네요. 저도 올해는 캠핑을 다니고 싶은데 장비를 뭐부터 어떤걸로 골라야할지 몰라서 머뭇거리게되네요. 하나씩 준비해야겠어요. 사진이 너무 멋집니다. 대단하세요
감사합니다 건축가님! 캠핑도 계속 가면서 저희의 캠핑 스타일에 맞는 장비들이 뭔지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의 장비로 일단 다녀와 보시면 하나씩 필요한게 보일 것 같습니다. 즐거운 캠핑 하시길 바랍니다! :)
오 이거 왜때문이 지금 봤을까요??!! 너무 멋집니다 사진두 영상도! 얼어있는 폭포 진짜 멋있네요 ㅋㅋ 뭔가 겨울갬성 듬뿍ㅋㅋ 시애틀은 여름도 겨울도 캠핑천국이군요~~!!
감사합니다 미스죵님! 얼어있는 폭포는 정말 장관이었어요. 시애틀은 언제나 좋습니다! ㅎㅎ
와... 설경이 너무 좋네요! @_@
시애틀이 제 오랜 로망이었는데, 맥블님 사진을 볼 때마다 아련한 그리움이랄까 막연한 동경이랄까 그런 감정들이 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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