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내맘대로 올리는글 - King's Canyon National Park 후기

기돌 2014.04.25 0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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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Kings Canyon 국립공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역시 2012년 여름 후기입니다.


요당시 클칼 대박 프로모션이 있던 시기여서 클칼 모텔에도 묵을겸 다녀왔었지요.

프레즈노에서 8시 조금 넘어 동쪽을 향해 출발을 했습니다. 프레즈노에서 공원 입구까지 1시간 정도나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일단 처음 만나게 되는 Kings Canyon Visition Center에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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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45분 경에 도착했는데 11시에 바로 근처 Grant Tree 트레일에서 레인저 프로그램이 시작한다고 해서 얼른 이동했습니다. 주차장에 내리니 주위에 세콰이어 나무들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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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딱 맞춰서 약속 장소인 Grant Tree Trail 입구 도착... 레인저가 출발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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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 따라 출발~~~ 프로그램은 1시간 정도 트레일을 레인저와 함께 걸으면 국립공원, 세콰이어 나무에 관한 설명을 듣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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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설명이 시작된 곳 입니다. 쓰러진 세콰이어 나무 속이 비었 있습니다. 안에는 탄 자국이 남아 있네요. 예전에 공원 초기에 기병대가 말 마굿간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후에 사람이 거주 하기도 했었다네요. 한편에 굴뚝 용도로 뚫린 구멍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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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중간 중간 주위에 위치한 세콰이어 나무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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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세콰이어 나무 겉껍질입니다. 포도주에 있는 탄닌 성분이 있어서 불이 나무 내부까지 번지는 것을 막고 벌레에도 강하다고 합니다. 세콰이어가 붉은색을 띄는 것도 탄닌 성분 때문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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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콰이어 솔방울과 그안에 있는 씨입니다. 생각보다 솔방울이 크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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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가 자라서 그 거대한 세콰이어 나무가 된다니...

흥미로운건 불이 없으면 새로운 세콰이어 나무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알려진데로 화재로 나무가 탈때 솔방울 안에 씨가 밖으로 나오게 되고 그중에 아주 일부가 나무로 자라게 된다고 합니다.(참고로 세콰이어 솔방울은 어느 정도 높은 온도가 되어야 열리면서 씨를 방출한다고 합니다. 화재가 나야 씨를 뿌리게 되는 것이지요). 보통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나무가 타죽고 숲이 황폐해 진다고 생각이 드는데 화재로 필요한 햇빛을 경쟁하는 다른 식물들을 제거하고, 그런 황폐한 상황이 되어야 새로운 세콰이어 나무가 자라게 된다니 자연 시스템이 참 오묘합니다.

 

 

다음 장소는 세콰이어 나무를 잘랐던 곳입니다. 그 밑동이 남아있습니다. 여기에 얽힌 이야기는 세콰이어 나무를 보고 동부로 돌아가 그런 나무가 있더라 하고 이야기를 해도 사람들이 믿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명이 이곳에 와서 9일에 걸쳐 나무를 베어서 중간 부분을 여러 조각으로 자른뒤 배로 동부로 운송해서 1876년 필라델피아 센테니얼 전시회에 보내졌다고 하네요. 그래도 사람들이 믿지를 않았다고 설명을 들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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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초창기 국립공원 사무실로 사용하던 오두막집도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크다는 (부피로) Grant Tree 에 도착을 합니다. 나무 이름은 남북전쟁 당시 북군의 Grant 장군 이름을 딴것으로 알고 있구요... 제일 부피가 큰 나무는 Sequoia 국립공원에 있는 Sherman Tree 입니다. Grant Tree 수령이 3천년이 넘었다는군요. 세콰이어 나무 수명이 4천년정도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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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도 세콰이어 나무는 긴목재를 만드는데는 적합지 않았다고 합니다. 초기에 세콰이어 나무가 돈벌이가 될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이곳에와서 벌목을 하게 되는데 벌목해서 나무가 쓰러질때 세콰이어 나무는 여러 조각으로 부서진다고 합니다. 생각했던것과 달리 나무가 잘 부서지는 성질이었던 거지요. 결국 긴 목재로 사용 할 수 없게되자 대신 나무를 폭약으로 부순다던지 하는 방법으로 잘게 부셔 제재소로 보내졌다고 합니다. 결국 세콰이어 나무로는 돈을 벌지 못했다고 하네요. 대신 캘리포니아 북서쪽 해안가에 자라고 있는 레드우드는 긴 목재로 적합하다고 합니다.

 

레인저와 함께 트레일을 돌면서 국립공원과 세콰이어 나무에 관련되 여러 이야기를 들으니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프로그램이네요. 다만 레인저가 말을 꽤 빠른 속도로 해서 가뜩이나 힘든 히어링에다가 좀 놓친 부분들이... ㅎㅎㅎ

 

설명을 듣다 보니 세콰이어 나무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은 많이 아시는데로 옐로우스톤입니다. 그다음 두번째가 Sequioa 국립공원이지요. 요세미티가 3번째고 4번째가 킹스캐년 국립공원 입니다. 미국의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국립공원이 세콰이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이 되었다는 사실만 보아도 미국인들이 얼마나 세콰이어 나무 보존에 힘을 썼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미국 국립공원 마크를 보게 되면 산, 들, 버팔로 그리고 같이 있는 나무가 바로 세콰이어 나무입니다. 미국 국립공원에서 세콰이어 나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어떠한지를 느낄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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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이웨이 180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킹스캐년 랏지가 있는 지역부터 동쪽으로는 겨울에 눈때문에 폐쇄되는 구간입니다. 꼬불꼬불 산길을 넘어 공원 동쪽 끝에 위치한 Zumwat Meadow와 Roaring River Falls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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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이 나와서 별 생각없이 Roaring River Falls 로 향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폭포로 가는 다른 길이 있더군요. 그쪽 주차장에서 아주 가까운...ㅠㅠ 괜히 한참을 돌아간 셈입니다. 그냥 Zumwalt meadow만 구경하고 그쪽으로 이동하면 됐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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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한참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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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시간 가까이 걷지 않았나 생각이 되는데... 드디어 폭포에 도착...
여름인데도 수량이 꽤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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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학생들이 다이빙하면서 놀고 있더군요. 부러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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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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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깊은 곳 말고 좀 밑에 얕은 곳에서 발담그고 놀다가 왔습니다. 물이 엄청 차요~~~

왔던 길을 다시 돌아와서 Zumwalt Meadow를 둘러 보았습니다. 날씨 경치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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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간이 4시가 다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Hume Lake에 잠깐 들렸습니다. 예전에 벌목된 나무들 놓아두던 웅덩이 같은 곳이였다는데 지금은 수심이 깊지 않은 호수가 되어서 카약도 타고 수영도 하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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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기념품 하나 사보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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