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았던 2주간의 한국생활이 지나고 어느덧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2박3일 도쿄 여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인천공항 JAL 카운터...
빠르게 체크인을 미치고 출국심사하러 갑니다. 대기 줄이 엄청납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듯 하니 공항에 좀 일찍 나가야 하겠더라구요.
출국심사를 하고 들어가니 탑승 못한 승객을 찾는 직원들의 애타는 목소리가 여기저기 들립니다. 대기 시간이 길어서 시간 못 맞추는 탑승객들이 많은듯 했습니다.
JAL 비즈니스 탑승객들은 대한항공 라운지를 이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Matina lounge가 좋다는 얘기를 들어서 한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PP 카드로 입장합니다.
음식들이 훌륭합니다. 사골국, 육개장, 불고기등 한식 메뉴가 맛있었습니다. 짜장컵라면도 먹고 과일 입가심까지 거하게 아침 먹었네요.
탑승전 대한항공 라운지도 들려보았습니다. 내부 사진 촬영이 안되어서 쓱 둘러만 보고 왔는데 마티나 라운지보다는 먹을 음식들이 없었습니다. 컵라면 간단히 먹을 정도였네요.
ICN-NRT JAL JL 954 Business
오전 11시10분 인천을 출발해서 나리타로 향하는 JL 954편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레드 와인을 곁들여 식사를 합니다.
2시간 30분 정도 날라가 나리타에 착륙합니다. 착륙도중 바로 옆에 다른 비행기가 보이는데 하네다 공항으로 착륙하는 비행기인듯 합니다.
입국 하자마나자 ATM에서 챨스슈왑 데빗카드를 이용해 엔화를 좀 인출합니다.
그리고 공항 버스 타러 고고!!!
공항에서 호텔까지 어떻게 갈지 이리저리 고민을 했었습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등 철도를 이용하는 방법과 리무진 버스 이용이 있는데 저희는 리무진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1. 짐이 많은 경우 기차를 이용하기가 불편 할듯 했습니다.
2. 리무진버스는 공항에서 호텔까지 바로가서 짐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리타 공항에서 파크하얏까지 성인 편도 3100엔 입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경우 왕복으로 구입하면 4500엔으로 할인이 됩니다.
기차 타고 가는 경우과 비교해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저희에게는 딱 맞은 방법이였습니다.
공항에서 쉽게 리무진버스 티켓 부스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표를 구입하고 공항내 편의점을 둘러봅니다. 유명한 도쿄바나나가 보입니다.
이제 버스타러 승강장으로 갑니다.
저희 짐에 tag을 붙여주는 직원분. 여기서부터 버스 직원분들이 짐을 다 옮겨주십니다. 호텔에 도착해서는 호텔 직원이 바로 짐을 인수받아 옮겨주시기 때문에 아주 편합니다.
저희가 탈 버스가 도착했네요.
버스에 탑승하면 이렇게 정차할 곳들 정보가 나옵니다. 한글로도 표시가 됩니다.
처음 일본 방문인데 공항에서도 그렇고 곳곳에 한글 안내가 같이 나와서 아주 편했어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이와같이 한글 병기를 하게 되었다고 들었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처음으로 직접 보는 일본 풍경입니다. 벗꽃이 활짝 피였습니다.
이게 도쿄 타워인가요?
신주쿠역까지 1시간반 좀 안되게 도착한것 같습니다. 신주쿠 역에서 호텔 두군데를 돌고 파크하얏으로 가는데, 신주쿠 시내에서 왔다갔다 시간소비가 많았습니다. 길도 막혔구요.
파크하얏에 도착을 하고나서는 유명한 파크하얏의 물흐르는듯한 서비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버스에서 짐을 호텔 직원이 내려주고 투숙객 이름을 물어보고 로비까지 엘리베이터로 같이 올라갑니다. 로비에 도착하면 저를 체크인 해 줄 직원이 엘리베이터에서 부터 저희를 객실로 안내해 주고 객실내에서 체크인 진행을 해줬습니다.
호텔 구경을 하고 해피아워를 간략히 즐긴후 저녁 시간에 신주쿠 구경을 하러 갑니다.
호텔에서 신주쿠역까지는 한 15~20분 정도 거리입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도 있지만 걸어가기로 합니다.
신주쿠역 가는길에 오늘 저녁을 먹으려고 하는 우동집을 지나갑니다.
우동신이라는 곳인데 저희가 한 7시쯤인가 갔을때 줄서있는 사람이 몇명 없네요. 해피아워 때문에 배가 부른 상태라 신주쿠 구경을 좀더 하고 다시 오기로 합니다.
유흥지역이 많아 보였는데요 여기저기 구경좀 했네요.
신주쿠역 주변은 퇴근 하는 사람들도 많이 붐빕니다.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전 처음 일본 여행이라 모든게 신기하네요 ㅎㅎㅎ
우동신
짧은 신주쿠 구경을 마치고 우동 먹으러 다시 우동신으로 옵니다. 이번에는 기다리는 손님들이 좀 있네요.
안에 테이블 3개정도에 bar쪽 몇자리가 모두라 대기 시간이 좀 길었어요. 저희는 한 30분 정도 기다렸던것 같습니다.
메뉴를 미리 봅니다.
면을 쉴새 없이 뽑아내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 차례가 되었습니다.
Bar에 앉고 싶었지만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가께우동과 우엉튀김 세트하고...
소스에 찍어먹는 기본 냉우동...
완동!!!
우동이 달라봐야 얼마나 다르겠어... 했던 제 생각을 바꿔 놓은곳입니다. 정말 맛있고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면발이 정말 탱글탱글했어요. 저는 가케우동이 더 맛있었구요 면이라면 환장하는 아내는 찍어 먹는 냉우동도 아주 맛나다고 하더군요.
호텔 들어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서 에비수 맥주캔 하나 사가지고 호텔에서 마시고 하루 마무리 합니다.
에비수 맥주 처음인데 맛나네요 ㅎㅎㅎ
Park Hyatt Tokyo
파크 하얏 도쿄 입니다.
리무진 버스가 정차하는 정문입니다.
버스가 도착하면 호텔 직원이 마중나와 짐을 모두 챙겨줍니다. 이어 투숙객 이름을 확인하고 로비층까지 에스코트 해줍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저희를 체크인 해줄 직원이 인계해, 투숙할 방으로 같이가서 체크인 진행을 합니다.
엘리베이터 내부 분위기 좋네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Peak Bar 가 보입니다. 저희가 저녁에 Happy hour를 즐길 곳입니다.
조식당 Girandole을 통과해서...
도서관 분위기가 나는 곳을 지나면...
Front Desk 가 나옵니다.
저희는 여기서 체크인을 하지 않고 방으로 직원과 함께 올라가서 방에서 체크인 진행을 하였습니다.
모든 과정이 물흐르듯 이어집니다. 첫인상이 기대대로 아주 좋습니다.
저희를 체크인 해줬던 직원은 한국계 직원이였습니다.
저희가 이틀 묵게 되는 5116호 입니다. 51층 제일 높은 층에 배정을 받았습니다.
방열쇠가 예전 스타일이네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
일본 동경이란 점을 감안하면 꽤 넓은 방 크기입니다.
후지산 전망입니다.
파노라마 사진 한장 찍어봅니다. 도쿄는 평지가 넓게 펴져 있어서 서울과는 많이 다른 풍경입니다.
야경도 좋네요.
웰컴 스낵 조금...
캡슐 커피 머신
아이스박스... 이미 채워져 있습니다. 감동!!!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뜨거운 물도 준비되어 있어요.
욕실
수영장 좋다는 얘기를 들어서 저는 수영을 아내는 짐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다이아몬드 회원은 Fitness 시설 이용이 무료입니다.
수영복, 물안경, 수영모 모두 빌려줍니다. 운동복, 운동화 역시 모두 무료로 대여해 줍니다.
전망 정말 좋아요. 운동 할맛 나겠죠?^^
이번에는 사우나 시설입니다. 다이아몬드 회원은 무료 이용입니다.
탕이 꽤 커요...
이용객이 많지 않은편이라 거의 독탕으로 이용했습니다. 탕에서 놀다가 찜질 싸우나도 하다가 찬물에도 들어갔다가... 신선 놀음이 따로 없네요^^
놀러 나가면서 엘리베이터에서 한샷...
호텔에서 신주쿠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오전 9시부터 매시간 정시, 20분, 40분에 호텔을 출발하고, 10분,30분,50분에 신주쿠역에서 호텔로 출발을 합니다.
호텔에서는 밤 9시20분, 신주쿠 역에서는 밤 9시30분에 막차가 출발합니다.
버스가 크지 않아 예약을 하지 않을 경우 운이 나쁘면 차를 못타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저희가 이용할 때는 다른 손님이 없었습니다.
저희를 신주쿠역에서 내려준 셔틀 버스
신주쿠역 한쪽에 시간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Twilight Time (Happy Hour)
오후 5시에서 9시까지 41층 Peak Bar에서 음료 무제한에 canapes 가 제공됩니다. 다이아몬드 회원은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원래는 다이아몬드 회원 해피아워가 51층에 전망 좋기로 유명한 New York Bar에서 제공이 되었었는데, 얼마전부터 바뀌어서 Peak Bar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ㅠㅠ
옆 테이블 손님에게 들으니 투숙객 아닌 손님들도 있었습니다. 야경이 좋다는 얘기를 들어서 왔다고 하더라구요.
Twilight Time이 다이아몬드 회원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누구나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 할 수 있는 서비스였는데 얼마인지는 못 물어봤어요.
그래도 Peak Bar에서의 전망도 New York Bar에서 바라보는 전망 못지 않습니다.
Peak Bar에 가서 다이아몬드 회원이라고 얘기를 하니 Twilight Time 즐기러 왔구나 하고 안내를 해줍니다.
Peak Bar 한편에 Twilight Time을 위한 Bar와 까나페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전망도 아주 훌륭합니다.
첫날은 5시 땡하고 가서 그런지 저희가 첫 손님이였습니다. 창가로 자리 잡습니다.
준비된 까나페를 좀 가져와 봅니다. 그리고 맥주는 기린 한종류가 있네요. 부드러운 거품이 예술입니다.
스파클링 와인도 한잔 맛봅니다.
한 1시간에 한번씩 직원이 새로 준비된 까나페를 들고 자리를 돌아 다닙니다. 여러개 왕창 집습니다.
분위기에 전망까지 좋죠? ㅎㅎㅎ
요건 두째날 해피아워 사진들인데요, 조금 늦게 시작을 해서 어둡습니다. 대신 9시까지 꽉 채웠습니다 ㅎㅎㅎ
마시고
또 마시고
몇잔 마셨나 모르겠네요 ㅎㅎㅎ
옆자리에 있던 외국인들과 갑자기 얘기가 시작되 한 30분 떠든것 같네요. 저희 사진도 찍어 줬어요.
노르웨이 친구들이였는데 나중에 놀러오라고 facebook 계정에 있는 본인 이름을 알려줬는데... 못찾겠어요 ㅠㅠ
New York Bar
9시까지 해피아워를 즐기고 마지막 날이라 아쉬움에 New York Bar 구경을 갑니다.
만석인지 대기 손님들이 줄을 서있네요.
이곳은 입장료 cover charge가 1인당 2400++ 엔입니다 @.@
하지만 파크하얏 투숙객은 무료 입장입니다. 예!!!
5분 정도 기다려 테이블로 안내를 받습니다. 아쉽게도 전망 좋은 창가 자리는 다 찼네요.
일요일은 7시 나머지 요일에는 오후 8시부터 재즈 공연이 있다고 합니다.
도쿄 야경과 재즈 공연을 즐기러 오는 손님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다만 담배를 많이들 펴서 담배 냄새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그냥 앉아 있을 수는 없어서 한잔씩만 시키고 분위기를 즐겨봅니다.
두잔에 세금포항 3734엔 내고 나왔네요. 유일한 호텔 비용이였습니다.
요런 야경을 즐기러들 오나 봅니다.
됴쿄의 마지막 밤이 깊어갑니다.
다이아몬드 회원은 Girandole에서 무료로 조식을 제공받습니다.
메뉴는 American Breakfast 부페 또는 일식을 선택하게 됩니다.
American Breakfast를 선택하면 메뉴에서 한가지 단품 요리를 선택 할 수 있고 동시에 부페 테이블에서 음식을 가져다 먹게 됩니다.
일식을 선택하면 주방에서 준비를 해서 가져다주고 부페 테이블에서는 샐러드만 가져다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일식은 한정된 양때문에 주문 수량이 차면 더이상 주문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좀 늦게 식사 하고 싶을 경우 그전날 미리 프론트에 내일 아침 일식으로 준비해달라고 미리 얘기하면 준비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룸서비스로 주문도 가능합니다. 룸서비스 메뉴에 일식은 적혀 있지 않습니다. 역시 프론트에 연락해서 내일 룸서비스로 일식 먹겠다고 준비해 달라고 미리 알려주시면 됩니다.
분위기 근사합니다.
저희는 이틀 모두 한사람은 일식 한사람은 부페를 선택했습니다. 먼저 부페 station 구경을 합니다.
치즈
딸기가 앙증맞아요. 달고 맛있습니다.
각종 과일들
빵 종류 엄청납니다. 너무 많아 다 맛볼수가 없어요 ㅠㅠ
샐러드, 햄, 훈제 연어...
시리얼
요거트
우유, 쥬스
미소국이 있고, 아래 왼쪽은 감자 요리인데 쫀득쫀득한 이름이 뭔지 모르는 음식...
닭고기 요리
죽과 같이 먹는 양념들...
전형적인 American breakfast 요리들
음료가 준비되고...
미국식 조식 부페에 나오는 단품 요리... 그냥 달걀 후라이 주문했어요 ㅎㅎㅎ
칼질하는 기돌...
이번엔 일식 구경해 보세요.
한상 모두 차려졌습니다...
후식
요건 두번째날 단품요리 에그베테딕트
이틀동안 잘 먹었습니다. 사진 보니 음식들이 다시 생각나네요 ㅎㅎㅎ
여러분들이 다야의 위력에 관심이 많으신듯해 이번에 다야 혜택으로 뽕뽑은 비용을 한번 나열해 보겠습니다.
조식 : 4200엔 x 2일 이용 x 인원2명 = 16,800 엔
해피 아워 : 5000엔 x 2일 이용 x 인원2명 = 20,000 엔
사우나 : 4200엔 x 2일 이용 x 인원2명 = 16,800 엔
총 53,600 엔 = 502$
다야 달만하지요? ㅎㅎㅎ
긴자 나들이에 나섭니다. 호텔 셔틀을 타고 신주쿠 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기로 합니다.
신주쿠역 인산 인해 입니다. 도쿄 사람 많은 곳인란걸 다시 실감하게 됩니다.
처음으로 일본에서 지하철표를 구입합니다. 발권기에 한글도 지원이 되어서 편리하네요.
신주쿠에서 긴자역까지 200엔 입니다. 쉽게 표를 발권 합니다.
지하철역 분위기는 한국과 많이 비슷합니다. 아마 한국에서 일본 지하철 많이 베낀 모양입니다^^
긴자역까지 한... 20분? 30분 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 지하철역을 나오니 우리나라 명동 느낌입니다. 고급 백화점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일본와서 백화점 구경 많이 했습니다 ㅎㅎㅎ
긴자역 근처에 유명한 지로 스시가 있다고 해서 조용히 앞에서 사진만 찍고 왔어요. 요기서 식사 해보는 날이 오려나 모르겠습니다.
긴자 백화점들 포함 여기 저기 싸돌아 다닙니다. 맛있어 보이는 상점들이 많네요.
그러다 만난 '기무라야 소호텐'... 여기 찾으려고 지도 보고 가고 있었는데, 제가 찍고 가고 있던 곳이 잘못된 위치였더라구요. 운좋게 여기로 들어와서 헛고생 안하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기무라야 소호텐
팥빵, 앙꼬빵의 원조라고 합니다. 1869년 문을 연 일본 최초의 빵집이라는군요. 여기 온 이유는 당연히 팥빵 맛보러...
빵집 구경 쓰윽 둘러봅니니다.
한번 둘러보고 빵맛을 보기 위해 기본빵 포한 2개 맛보기로 삽니다.
맛은 역시 훌륭합니다. 빵하나에 230엔 정도 했던것 같은데 기억이 확실치 않네요. 한국에서 보던 팥빵 보다는 크기가 작습니다.
빵맛을 보았으니 이제는 스시를 먹으러 미도리 스시로 갑니다.
사이토 스시 가보고 싶어 안다즈 컨시어지에 부탁을 했지만 실패 하고... 쉽게 갈 수 있는 곳으로 미도리가 낙점 되었지요.
가는길에 스시 큐베이 앞으로 일부러 지나갑니다. 군함말이를 최초로 선보인 곳으로도 유명한 미슐랭 원스타 스시집입니다.
한국의 조선 호텔 스시조와 서로 교류를 한다고 해서 양쪽 쉐프들이 번갈아 바꿔서 일을 한다고 합니다.
점심에 walk in이 가능하다고 해서 혹시나 하고 갔는데... 식당 앞에서 한 10분 고민했네요. 들어갈까 말까... 저희 입맛으로는 여기 들어가도 저렴한곳과 차이를 못 느낄거야... 자기 최면을 걸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점심 오마카세가 만엔인데 8천엔으로 할인되어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고민 무척 했어요 ㅠㅠ
다음에 꼭 올께~~~
아쉬움을 남기고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미도리 스시 긴자점에 도착합니다. 대기표를 뽑는 기계가 있어요.
대기 손님들이 밖에 주루륵 앉아 있습니다.
대기표 73번... 지금 53번 들어간다는군요. 식사 시간을 피해서 방문했지만 그래도 좀 기다려야 하네요.
테이블에 앉을지 Bar에 앉을지 아무곳이나 상관없는지 선택하고 인원수 선택하면 됩니다.
좀 기다릴듯 해 주위를 배회합니다.
한 30분쯤 배회하다 다시 식당으로 돌아옵니다. 저희 차례가 벌써 지나갔군요 @.@
30분이상 늦지 않으면 바로 들여보네 줍니다. 차례가 되었는데도 30분 노쇼면 대기표는 취소된다고 하네요.
잠시 기다리면서 식당 앞에 준비된 녹차도 한잔 마셔 봅니다.
안에는 손님들로 꽉 차있죠.
메뉴도 미리 한번 보구요
저희는 오기전부터 메뉴 왼쪽 맨위에 2800엔짜리 오마카세 먹으려고 결정했어요.
드디어 입장... 저희는 바에서 먹겠다고 선택해서 바로 직진...
스시 요리사 분들이 쉴새 없이 스시 말고 계세요.
자리 잡고 주문 바로 합니다.
계란찜...
게 내장 게살 샐러드... 확실치는 않은데 이 샐러드는 오마카세를 비롯한 몇몇 세트 요리를 시키면 나오는듯 합니다. 따로 단품으로도 주문 가능한듯 같구요.
계란찜 게 내장 게살 샐러드 모두 맛있어요. 그리고 테이블쪽도 사진 찍어 봅니다.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오마카세가 나옵니다. Bar 에 앉으면 하나씩 순서대로 만들어 주시는줄 알았는데 그냥 한세트 만들어서 주시네요.
장어 한마리 보이시죠. 위에는 주도로쯤 되어 보이는 참치에 광어와 조개 스시...
다음줄에 우니스시, 군함말이, 계란스시에 생새우 스시, 연어알 스시 등등등...
역시 스시 본고장 일본의 저력을 느낍니다. 체인점인데도 불구하고 좀 뻥 보태서 미슐랭 스시집에서 먹은 듯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배터지도록 잘 먹었습니다. 결국 달걀 스시 하나를 남깁니다.
녹차 포함이구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싹싹 먹고 나옵니다. 아이스크림도 오마카세 메뉴에 포함되어서 나온듯 합니다. 아닐수도 ㅎㅎㅎ
이렇게 먹고 2명이서 6048엔 나왔습니다.
비린맛을 잘 찾아내는 아내에 따르면, 알로 만든 스시등 몇몇 종류는 비린맛이 좀 나긴 한다고 합니다.
무딘 저는 잘 느끼지 못했어요. 그래도 전반적인 평가는 아내와 저 모두 엄지 척!!!
신용카드도 받는듯 했는데 저희는 환전했던 엔화를 여기서 모두 처분합니다.
이로써 짧았던 일본에서의 2박3일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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