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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내맘대로 올리는글 - 요세미티 국립공원 Taft Point 트레일 / Yosemite Lodge at the Fall
, 2014-10-10 05: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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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초에 부모님 모시고 요세미티하고 타호를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Taft Point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여러번 방문했었는데 Glacier Point 가는길에 있는 Taft Point trail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많이들 가시는 Glacier Point 에서 멀지 않은곳에 트레일 시작하는 작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이 작기 때문에 자리가 없으면 근처 도로변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운이 좋아 막 출발하는 차가 빠진 주차장 한자리를 차지 할 수 있었습니다.
Taft Point는 편도 1.1 마일에 비교적 짧은 트레일입니다. 대부분 평탄한 길이라 아주 쉽습니다. 1시간에서 1시간 반정도 산보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왼쪽으로 Taft Point 오른쪽으로 Sentinel dome trail 입니다. 저희는 Sentinel dome trail은 하지 않았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신분들은 Taft Point 와 Sentinel dome trail을 묶어서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오후 1시정도였는데 햇살은 강렬했지만 새파란 하늘에 온도도 시원하니 트레일하기에 완벽한 날씨입니다.
벌써 반이나 왔네요.
거의 다 왔습니다. 저 멀리 Taft Point가 보이는듯 합니다.
요게 Fissures 라고 불리나 봅니다. 절벽틈 사이에 바위가 낑겨있어요.
저기 난간이 있는곳이 Taft Point인 모양입니다. 한분이 난간을 부여잡고 공포에 떨고 있는 모습입니다 ㅎㅎㅎ
저희도 난간쪽으로 향합니다.
절벽에 요기만 난간이 작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도저히... 가까이 가기가... 간질간질한 기분입니다.
용기를 내어 난간을 부여잡고 찍어본 사진입니다만... 촛점 나감 ㅠㅠ
경치는 뭐... breathtaking 입니다... 저 밑에 Yosemite Valley가 내려다 보이지만 난간 멀찌감치에서 지켜보기도 간질간질합니다.
뭔가 굉장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높이의 공포감을 안겨줄 멋진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정작 사진사가 절벽끝에 접근 할 용기가 없어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ㅋㅋㅋ
1시간반정도 Taft Point 트레일을 하고 숙소로 향합니다. 밸리로 내려오는 길에 관광객들이 모두 들려 사진 찍는 포인트에서 저희도 동참을...
Yosemite Lodge at the Fall
Yosemite Lodge at the Fall 입니다. 개골님이 여기 다녀가신 소식을 듣고 정했는데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내부가 깔끔하고 생각보다 넓더군요. 저희가 예약한 Deluxe Double room 입니다.
저희가 배정받은 건물이 주차장에서 제일 먼곳중에 하나라 짐 끌고 한참을 들어왔네요.
입구...
실내가 꽤 넓습니다.
미니 냉장고가 있어서 맥주 시원하게 하는데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발코니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습니다.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풍경... 남쪽 방향입니다.
이렇게 여유로운 분위기와 풍경에 곁들여지는 씨아시 이빠이된 시원한 맥주...
밖에서 바라본 저희 숙소입니다. 분위기 좋아요...
단열이 잘되는것 같습니다. 밤에 잘때 따뜻하게 잘잤네요. 저희가 묵었던 건물 바로 근처에 도로가 있고 그걸 넘어가면 바로 Yosemite Falls 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아주 가깝죠.
위치도 좋고 숙소도 깔끔하고 대만족이였습니다. 식당들도 바로 옆이라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밤11시까지 Bar도 운영을 해서 밤에 공원내에서 호젓하게 한잔 하시기 좋을듯 하구요.
저녁을 먹고 어두워지기전에 산책을 좀 합니다. 요세미티 폭포 가는길에 풀뜯어 먹는 사슴들도 찍어줍니다.
요세미티 폭포... 완전 말랐습니다. 사람도 없습니다. 곰나올까 무서워 폭포 밑까지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Ahwahnee Hotel 까지 걸어봅니다. 가다가 보니 생각한것보다 오래 걸려서 도착할때쯤엔 컴컴해서 겁이 좀 났슴...
Ahwahnee 호텔 로비입니다. 근사하네요. 1987년에 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이 되었다는데 호텔이 아주 고급집니다.
가격이 쎄서 생각안했던곳인데...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묵어 보고 싶습니다. 여기 식당이 아주 넓고 고급져 보여서 구경좀 해봤습니다. ㅎㅎㅎ
호텔 휙 한번 둘러보고 공원 셔틀버스타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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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댓글
봉다루
2014-10-10 05:59:41
RSM
2014-10-10 06:37:06
아직 못가봐서 저는 이해가 잘 안되네요..ㅜㅜ
봉다루
2014-10-10 07:21:25
ㅎㅎ 의외인데요.
언제 날 잡아서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주 멀지 않잖아요. 한 2박3일정도로..
가을이라 날씨도 참 좋고 (폭포는 포기하더라도...) 하이킹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RSM
2014-10-10 08:03:31
그러게요~ 요세미티 간다고 계획은 한 5번 정도 잡았던거 같아요. 그때마다 무슨 일이 생겨서 취소하거나, 막판에 변심해서 다른 곳을 가다 보니.. 아직 못갔네요. 올해는 꼭 가보려고 하는데, 캘리가 가뭄이라 물이 없어서 갈까 말까 고민중이에요.
armian98
2014-10-10 11:00:23
올해요? 내년말씀이신거죠? 올해는 제가 8월에 갔을 때도 이미 바짝 바짝 말라있었습니다. ㅋ
폭포를 보시려거든 5월중 Glacier Point Rd랑 Tioga Pass등의 길이 다 열린 후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안전하게는 6월?
RSM
2014-10-10 11:03:37
ㅎㅎ 이렇게 주위에 저를 말려주시는 분이 늘 계셔서 못가는것 같습니다.~
올 땡스 기빙때 뭐할까 요세미티 가볼까 하고 잠시 생각하고 있었는데..ㅜㅜarmian98
2014-10-10 11:07:40
ㅎㅎ 혹시 땡스 기빙 전에 눈이 좀 오려나요? 근데 또 그 즈음되면 여기 저기 길들이 다 닫힐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최악의 경우 폭포는 다 말라있고 길은 다 닫혀있을수도;;;
기돌
2014-10-10 10:33:19
순둥이
2014-10-10 06:06:33
고소공포증은 우리의 적!
맥주캔을 통해서 기돌님 어머님(?)께 인사를 드립니다 ^^
기돌
2014-10-10 10:44:30
armian98
2014-10-10 06:19:24
우왕~ 금내올이다!! 반가워서 댓글부터 달고 읽습니다~ ㅎㅎ
--
태프트 포인트 여전히 후덜덜하네요~ ㅎ 난간 붙잡고 일어서지 못 하고 계신 여자분 인상적입니다. ㅎㅎㅎ
처음 요세미티에 갔을 때 먹는 거 아끼고 아껴서 딱 한 끼 아와니 호텔 식당에서 근사하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ㅋ 나름 열심히 챙겨입고 갔는데도 다른 분들은 거의 연회장 온 분위기라 좀 창피스러웠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걍 재밌네요.
기돌
2014-10-10 10:45:58
쌍둥빠
2014-10-10 06:28:54
기돌
2014-10-10 10:56:14
쌍둥빠
2014-10-10 15:37:22
기돌
2014-10-10 15:59:06
RSM
2014-10-10 06:36:38
오랫만이라 더욱 반가운 금내올이네요~
기돌
2014-10-10 11:08:31
Livingpico
2014-10-10 06:55:17
기돌
2014-10-10 11:10:44
Moey
2014-10-10 07:12:13
10월부터 다시 쭈욱인가요 ㅋㅋ
기돌
2014-10-10 11:18:44
디미트리
2014-10-10 10:15:33
금내올의 복귀를 환영합니다.~~
다음편 이어지는 거죠?
기돌
2014-10-10 11:19:55
능력자
2014-10-10 11:23:42
금내올 진짜 오랜만이네요..
저도 요새미티 한번 다녀와서 그런지 좀 익숙하긴 한데.. 그땐 숙박도 안하고 구경만 하고 내렸갔던지라..
다음에는 저도 연구를 하고 다녀와야겠습니다 ^^
기돌
2014-10-10 14:02:43
저도 그동안은 당일치기로 다녀만 갔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공원안에 숙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원 안에서 하루를 지내는것도 재밌는 경헙이었습니다. 한 2박3일로 여유있게 다녀갔어도 좋겠다 생각이 들정도였네요^^
svbuddy
2014-10-10 12:00:43
기돌
2014-10-10 14:07:17
저도 베이 지역에 살고는 있지만 그리 자주는 못가게 되더라구요. 실리콘짱님은 요즘 한국 여행 제대로 하시는것 같아 많이 부러워요. 특히 먹방 후기는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armian98
2014-10-10 14:28:21
헉;; 실리콘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콘짱님 갑자기 미용에 관심있으신 분 느낌납니다~ ㅋ
svbuddy
2014-10-10 15:07:17
svbuddy
2014-10-10 15:05:13
기돌
2014-10-10 15:08:44
한국 정착 하셔서 행복해 하시는 모습 부럽습니다 ㅠㅠ
택스 팁이 들어가면 적어도 20~25프로 이상 비싸지니 꽤 큰 차이인게 분명합니다. 게다가 역시 한국 사람은 한국 음식이죠^^
svbuddy
2014-10-10 15:13:08
기돌
2014-10-10 15:17:16
실리콘짱님 말씀 공감합니다. 현재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만족하며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narsha
2014-10-10 13:04:44
기돌님 금내올 넘 반갑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요세미티 다녀오셨군요. 요세미티 라지 인사이드가 고급 호텔같으네요. 밖의 경치도 좋고요. 여기서 며칠 푹 쉬면서 요세미티 경치에 흠뻑 취하고 싶네요~
기돌
2014-10-10 14:08:15
한 몇일 푹 묵다가 가도 좋을듯 합니다. 산림욕 실컷하고 자전거 빌려서 그림같은 풍경을 구경하며 밸리 한바퀴 돌아보기도 좋구요.
fenway
2014-10-10 13:24:39
요세미티 폭포까지 말라 붙다니... 정말 보통 가뭄이 아니네요.
애 좀 크고, 호텔 투어 재미 없어지면, 집, 차 다 정리하고 rv 끌고 저런 데 다니고 싶습니다.
기돌
2014-10-10 14:10:07
물이 바짝 말랐습니다. Bridalveil 폭포에만 조금 폭포물이 보였습니다. RV 몰고 전국 일주도 대표적 버킷리스트인듯 합니다.
모밀국수
2014-10-10 14:06:01
캬~ 금내올은 퇴근하고 보니까 더 좋네요- 롱위켄드에 요세미티 다녀오실수 있는 분들은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셰난도어라도 다녀와야겠네요 ㅎㅎ
기돌
2014-10-10 14:14:05
요런점은 베이분들의 축복 맞습니다.^^ 퇴근하셔서 맥주 한잔 하시면서 글 읽으신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모밀국수
2014-10-10 14:22:24
볼티모어 오리올스 야구 보면서 치맥중입니다~ 아하하하 샌프도 올라갔지요
기돌
2014-10-10 14:30:26
오리올스도 전통의 강호죠... 저도 불금 맥주 한잔 하렵니다^^